보건의료노조 17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로 진료 공백 우려 커져
중앙·지자체 비상진료대책본부 설치 가동 통한 상황관리 강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라 자체위기평가 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과 14일 파업을 진행하고,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는 등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전개로 인해 진료 공백 우려가 커저 복지부가 의료서비스 이용 차질 최소화를 위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 발령을 결정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을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유지업무를 점검하는 등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 차질 발생에 대비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14일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의료기관 파업상황과 대응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건의료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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