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19일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브리핑 개최
일산병원, 경기 서북부 의뢰병원-EMS-일산병원 연결 시스템 구축
공공의료 질 강화 및 기업 육성 목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정책실장은 19일 소노캄 고양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정책실장은 19일 소노캄 고양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일산병원이 오는 2024년까지 경기 서북부 공공의료기관들을 연결하는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AI 핫라인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번 사업은 공공의료의 AI 도입 촉진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국민이 AI 일상화를 선제적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정책실장은 19일 소노캄 고양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경기 서북부 지역은 심뇌혈관질환 공급취약지형으로 공공 의료서비스 질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일산병원은 경기서북부 3개 의뢰병원-EMS-일산병원을 AI 응급서비스로 연결하고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응급환자 전용 PHR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응급서비스는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산병원과 고양경기 서북부 4개 의료원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의료 AI 솔루션은 △응급환자 의료 의료원 영상 촬영 △클라우드 HIS&PACS 이용 정부 공유 △일산병우너 ER 공유 △환자 중증도 예측 솔루션을 통한 ICU 병상확보 △ICU 병상 최적화를 통한 이송환자 ICU 입실 준비 등으로 이뤄진다.

클라우드 병원정보 시스템은 의료진 앱을 활용해 일산병원이 파주나 포천 등의 의료원으로부터 정보를 공유받고 협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핫라인,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및 기업 육성이 목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정책실장은 19일 소노캄 고양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정책실장은 19일 소노캄 고양에서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세 서비스를 도합해 구성되는 AI 핫라인은 전화 통화로 진행 상황을 보고받던 이전과 달리 일산병원 및 119 구급대 간 키오스크 연결로 실시간 파악과 적절한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

오 실장은 파주병원에서 응급 전원된 18세 급성 심근염 여자 환자를 언급하며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일산병원에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전원돼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AI 핫라인이 완성되면 파주병원에서 적절한 치료 후 전원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을 2024년까지 시행하기 위해 일산병원은 연세대 산학협력단, 의료인공지능 기업 제이엘케이 등과 함께 연구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지향하는 목표는 정부와 병원,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선순환 시스템의 고도화로, 의료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의료기술 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 실장은 “민간 병원들이 상이하게 병원정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처음 연결은 힘들 것”이라면서도 “국내 기업 2~3개에서 병원정보 시스템을 양분하고 있어 그런 곳과 협업한다면 (수월하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우려를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오 실장은 “병원 안에 있는 정보는 최대한 방어 가능한 시스템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으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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