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질랜드파마 공동 개발 'BI 456906' 임상2상 결과 선공개
임상2상, BI 456906 치료용량 평가…당뇨병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 참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덴마크 질랜드파마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 후보물질 'BI 456906'가 임상2상에서 성공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개발사는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대상 임상2상에서 계획된 BI 456906 유지용량을 피하주사한 46주 후 최대 14.9% 체중 감량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I 456906은 새로운 글루카곤/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다. 임상2상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BI 456906 다양한 용량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이뤄진 무작위 용량결정 연구다. 20주 동안 BI 456906 용량을 증량하고 26주간 유지용량 기간을 가졌다.
구체적 결과는 다음 달 23~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Carinne Brouillon 인체의약품 총괄은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인 심장-신장-대사질환 중 하나"라며 "BI 456906의 독특한 작용 방식은 비만과 간 질환 관련 경로를 포함해 대사조절에 중요한 다양한 경로를 타깃한다"고 설명했다.
질랜드파마 David Kendall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임상 결과에 고무돼 있다"며 "본사는 과체중과 비만의 복잡한 병태생리학을 다루며, 큰 체중 감소에 도달하기 위해 중요한 대사 경로를 표적하는 새로운 차별화된 펩타이드 치료제 발굴 및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I 456906은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받은 치료 후보물질이다.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및 간섬유증이 있는 성인 대상의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는 올해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