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7~2021년 뇌내출혈 질환 진료현황 발표
총진료비 5년간 43.3% 증가…연평균 9.4%
고혈압이 주원인…방치 시 재출혈 가능성 ↑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내출혈의 환자 과반수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2021년 뇌내출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5만5330명에서 2021년 5만7345명으로 2015명(3.6%)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0.9%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뇌내출혈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28.4%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3.3%, 50대 18.8%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뇌내출혈 환자의 진료인원은 2021년 기준 112명으로 2017년 109명 대비 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17년 120명에서 2021년 123명(2.5%)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98명에서 2021년 10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내출혈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070억원에서 2021년 5831억원으로 2017년 대비 43.3%(1762억원)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이윤호 교수는 60대 뇌내출혈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50대 이후 고혈압·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뇌내출혈은 고혈압이 주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평소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반신마비, 반신의 감각 소실이 있으며 이는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으로만 나타난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뇌내출혈은 방치 시 재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신경학적 장애 및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을 수 있어 증상에 대한 빠른 숙지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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