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뜰까] 바이엘 제2형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
2형 당뇨병 환자서 신장손상 억제 및 심혈관질환 혜택 입증
신장기능 타깃 신규 기전 치료옵션 등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만성 신장질환(CKD)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로, 심혈관(CV) 질환의 독립적 위험요소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 사구체가 손상되며, 알부민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때문에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장 기능은 점진적으로 손상된다.

이런 신장 기능의 손상은 서서히 진행되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른다.

그러나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약물은 혈역학적 변화나 대사적 이상만 타깃하는 기전만 존재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신장 염증과 섬유화 억제에 직접 관여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엘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면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렌디아는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다.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는 신장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고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케렌디아는 신장 및 심장 등에서 일어나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억제하고 심혈관질환 사건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48개국 5700명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질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FIDELIO-DKD 연구에서 케렌디아는 만성 신장질환 진행 억제와 심혈관계질환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케렌디아는 1차 복합 목표점인 말기신장병,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40% 이상 지속적 감소, 신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에 비해 약 1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 주요 2차 목표점인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비율을 약 14% 감소시키며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케렌디아는 미국당뇨병학회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만성 신장질환 및 위험관리 섹션에서 심혈관계 사건 또는 만성 신장질환 진행 위험이 증가하거나 SGLT-2 억제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의 만성 신장질환 및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적극 권고됐다.

게다가 심혈관계 질환 및 위험 관리 섹션에서는 환자가 최대 허용 용량의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를 투여 받는 경우 심혈관 예후 및 만성 신장질환 진행 위험 개선을 위해 추가를 고려하라는 내용(권고등급 A)도 추가됐다.

한편, 바이엘코리아는 케렌디아의 차별화된 기전과 신장 손상 억제 및 심혈관질환 감소 혜택 등 임상적 효능을 홍보하고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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