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대한의학회학술대회 개최
의학회 정지태 회장 "의학회가 방향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할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가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의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의학회는 오는 16~17일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목소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부분의 학술대회는 연자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짧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발표로 끝나는 형태였던 것.  의학회가 이 형태를 깨고 완전히 새로운 학술대회를 기획했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7일 기자들과 만난 의학회 정지태 회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의학회가 미래를 보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의협,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등 8개 보건의료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기존 학술대회는 연자가 주제 발표 후 짧게 토론이 진행됐다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주제 발표 후 5명 이상의 패널들이 참여해 답을 내기 위한 치열한 토론을 펼치도록 했다"며 "또 좌장이 세션 결과를 정리하도록 하는 등 기존의 틀을 변경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진행이라 성공 여부와 지속가능성은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의료계가 당면한 여러 가지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카데미 메디신과 일차의료 중심의료-돌봄 이용체계, 기초의학 교육의 발전과 의사과학자 양성, 의료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적인 임상시험 연구 등 크게 7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의학회 박정율 부회장은 "의학한림원, 의학교육평가원 등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주제로 정해졌다"며 "보건의료 정책이나 의학 정책을 다루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이뤄진 논의들은 앞으로 세미나나 공청회 등으로 연결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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