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1/2상 연구서 단독요법 시 높은 반응률 및 장기 반응 유도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중특이성 T세포 결합 항체 모수네투주맙이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으면서 전 세계에서 재발성/불응성 여포 성림프종(R/R FL)3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EMA CHMP는 이전에 최소 2회의 전신요법을 받은 성인 재발성/불응성 여포성 림프종 환자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모수투네주맙을 조건부 승인을 권장했다.
모수투네주맙은 CD20 및 CD3을 표적하는 이중특이성 항체다.
악성 B세포에 관여해 이를 제거하도록 T세포를 조정하는 기전으로, EMA는 완전반응 환자 비율이 높고 치료 반응이 지속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 모수투네주맙은 임상1/2상 연구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때 높은 반응률과 장기간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ity of Hope 암센터 L. Elizabeth Budde 박사 연구팀은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주기 1일째 1mg, 1주기 8일째 2mg, 1주기 15일째와 2주기 1일째 60mg, 3주기 1일째 이상에서 30mg의 모수투네주맙을 단계적으로 투여했다.
등록 당시 환자들은 이전에 3회(중앙값)의 전신요법을 받았다. 안트라사이클린이 82.2%로 가장 많았고, ASCT 21.1%, PI3K 억제제 18.9%, IMiD 14.4%, BTK 억제제 6.7% 순이었다.
이들의 68.9%는 마지막 치료에서 불응성이었고, 초기 치료 시작 후 24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된 환자는 52.2%였다.
모수투네주맙 투여는 부분반응(PR)이 나타나거나, 질병 진행 또는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발생하지 않는 한 17주까지 지속됐다. 8주기때 완전반응(CR)을 달성한 환자는 치료를 중단했다.
1차 목표점은 독립검토시설에서 표준반응기준을 이용해 평가한 PET/CT 상의 CR 비율로 설정했다.
12.9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서 항종양 활성이 나타났다.
독립검토시설에서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 및 CR 비율은 각각 78.9%, 57.8%였다.
첫 반응은 1.4개월(중앙값)째 나타났는데, 이후 12개월까지 무사건생존(EFS) 비율은 모든 환자의 경우 65.4%(95% CI 52.6-78.1), CR 환자에서는 80.1%(95% CI 67.4-92.7)이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7.9개월로 나타났다(95% CI 12.0-NE).
가장 흔한 부작용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으로, 44.4%의 환자에게서 발생했다.
다만, CRS는 대부분 치료 1주기때로 국한됐고 1등급 25.6%, 2등급 16.7% 등 낮은 등급의 CRS만 발생했다.
이외에 흔히 발생한 이상반응으로는 피로가 36.7%로 가장 많았고, 두통 31.3%, 호중구감소증 및 발열 각 28.9%, 저인산혈증 22.2%, 가려움증 21.1% 등이었다.
흔하게 발생한 3~4등급 이상반응으로는 호중구감소증이 26.6%로 가장 많았고, 저인산혈증 13.3%, 고혈당 및 빈혈이 각각 7.8%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모수투수주맙은 재발성/불응성 여포성 림프종 환자의 3차 치료에서 지속적인 관해를 유도했다"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높은 반응률을 보였으며 이는 12개월 이상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수투수주맙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