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의혹 관련 경북대병원에 자료요구서 전달
봉사활동 담당 병원관계자, 면접관 대면조사 필요성 제기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경북대병원 현장조사에 나섰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5일 오전 정 후보자 의혹검증을 위한 자료요구서를 들고 경북대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조사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의혹 중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과 관련한 사실확인을 위한 것이다.
복지위에서는 고민정, 고영인, 김성주, 김원이, 서영석 의원이 교육위원회에서는 강득구, 강민정 의원이 함께했다.
의원들은 병원 및 대학 측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경북대병원장과 진료처장, 기획조정실장이 경북대에서는 총장과 의대학장, 학생처장, 입학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정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과 관련해 다양한 자료요구가 이뤄졌으며, 자료요구에 대한 병원과 대학 측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고영인 의원은 "정 후보자가 각각 부원장, 원장이던 시기에 두 자녀의 의대편입이 이루어진 사실을 어떻게 공정과 상식이라 볼 수 있느냐"며 "두 자녀의 편입학 자료들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함으로서 국민적 의혹에 적극 해명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자 자녀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담당했던 병원관계자와 면접관들에 대한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며 "대학이 실시했다는 자체조사 자료일체와 특별전형이 시행된 4년간 편입생 중 경북대교수 자녀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은 경북대병원 측이 비협조적일 경우 전국의 국립대병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제안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자 측은 자녀의 편입학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