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상처치유 및 염증조절하는 합성고분자 약물 전달체 개발 연구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나경선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여의도성모병원은 나 교수가 '조직공학적 지지체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한 각막 창상치유 및 염증조절' 연구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이번 달부터 5년간 총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근시인구와 노인의 증가로 인해 엑시머레이저수술, 백내장 수술,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늘어 안구표면염증이 증가하고 있다.

안구표면 염증 및 면역반응은 건성안 등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시력을 위협할 정도의 각·결막 손상을 야기한다. 안질환 전반에 걸쳐 단일질환으로는 가장 환자 수가 많고 경제적 규모가 크다.

현재 일반적 치료법은 반복적 점안액(인공눈물) 처방이다. 그러나 눈 조직은 눈물기관이 체액을 지속적으로 순환시키기 때문에 점안한 약물의 5% 정도만 안구표면에 영향을 미친다. 또 약물 효능을 줄 수 있는 각·결막 부위에서는 5분 이내의 짧은 체류시간으로 인해 치료 효율이 매우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는 조직공학 지지체를 이용, 안구표면에 안정적으로 접착해 안구표면에서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약물이 서방형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 교수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치료제가 안구표면에 지속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치료전달방법이 절실하나, 안과영역에서의 조직공학 지지체 이용은 해외에서도 아직 동물실험 등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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