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확진자 지속 증가…예방접종 필요성 커져
12~17세 이상반응 신고율 성인보다 낮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청소년들의 감염 위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12~17세 미접종자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해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호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최근 4주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성인보다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17%가 입원치료를 받고, 이 중 위중증 환자가 11명 발생했으며, 모두 미접종자였다.
매우 드문 경우지만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으며,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접종을 완료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에서도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16~17세 경우는 2차 접종률이 60%로 올라가면서 최근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반면, 12~15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정 청장은 "12~17세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미접종군의 발생률은 2차 접종완료군의 25배 높았다"며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96.1%, 위중증 및 사망예방 효과는 100%"라고 강조했다.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 확진자는 3220명으로, 이 중 접종완료자는 5명에 불과했고, 99.8%는 미접종자이거나 불완전 접종자였다.
정은경 청장은 12`17세 접종자에서 아나필락시스가 12건 발생했으며, 현재는 모두 회복됐다고 밝혔다.
심근염, 심낭염의 경우는 현재까지 27건이 이상반응으로 신고됐으며, 현재 8건을 조사한 결과 5명이 확인돼 회복상태다.
정 청장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반응 신고 비율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과 의료비 지원 등을 폭넓게 하고, 관련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