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호흡기 감염 클리닉 시스템 구축 필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운영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의 호흡기 감염 전담 클리닉과 안심병원이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연구팀(우리아이들재단 부이사장)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호흡기감염 전담클리닉 및 안심병원 운영 사례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성우 연구팀은 “병원의 통제 방안에 대해 일부 환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안심하고 질적으로 높은 진료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코로나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대다수 환자군은 가벼운 호흡기 감염 환자들이었지만 코로나 환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대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볼 수 없는 환아나 상기도 감염 증상과 발열 증상이 동반된 외상 환자 등 응급실 이용 접근이 어려운 환아들도 전담클리닉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호흡기 감염 클리닉에서 개선돼야 할 점은 감염 질환별 동선 및 대기 분류 방법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립시켜야 하는 한편 병원 통제에 따른 인력 및 장비의 추가투입에 대한 재정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 종결 이후에도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및 감염클리닉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