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중국 이어 유럽서도 특허성 입증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마커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로 패혈증을 조기진단하는 원천기술이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WRS를 활용한 패혈증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국내 허가용 임상을 준비 중이며 올해 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패혈증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WRS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한 회사는 JW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WRS 원천기술을 이전 받은 후 2017년 한국, 2020년 미국과 일본, 올해 8월 중국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기존 패혈증 진단 마커는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이 가능했으나 WRS는 세균성 패혈증과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진단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실제로 최근 iScience에 발표된 논문에서 WRS가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진단과 중증도 예측에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임이 증명됐다.

WRS는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발표된 논문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 유발 물질인 TNF-alpha, 인터루킨-6(IL-6) 등보다 앞서 가장 신속히 혈류로 분비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WRS를 이용한 패혈증 진단 기술의 특허를 잇달아 확보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체외진단 분야의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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