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제1통제관, 18~49세 대상 예방접종 활용 예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루마니아로부터 도입되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50만회분을 18세~49세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통제관은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간 백신협력을 통해 화이자 백신 105만 30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150만 3000회분이 2일과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에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이 도입되고, 8일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함께 도입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을 위해 백신과 의료물품 교환 등 협의를 지난 8월 10일 경부터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이 루마니아의 화이자 백신 105만 3000회분은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한국에 공여하되, 한국이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일 통제관은 "이번 백신 협력을 통해 향후 양국간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105만 3000회분은 벨기에 화이자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그는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 로비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다양하다"며 "정부는 이번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 3000회분이 국내에 공급되는 대로 18세~49세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도입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수급 시기 차이에 따른 백신의 교환, 공여, 재구매 등이 활발해져 한국 정부도 백신의 효율적 활용 및 코로나19 대응 국제협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통제관은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31일 24만 7000명이 1차 접종을, 52만 9000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며 "인구대비로 볼 때 접종률은 1차 접종으로 57%, 접종완료 기준으로 30.7%"라고 말했다.

또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며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50% 수준이 완전 접종받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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