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8쪽으로 감염관리감시단 1년여간 경험·전문지식 담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코로나19(COVID-19) 감염관리 현장의 경험을 담아낸 감염관리감시단 활동집 '스마일 어게인'을 출판했다. 

지난해 3월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병원의 감염관리 체계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감염병 발생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출범한 감염관리감시단(이하 감시단)은 1년여간의 현장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동집에 모두 담아냈다. 

활동집에는 현장에서 얻은 전문지식과 교훈, 성과를 포함해 코로나19 발생 당시의 상황과 감시단 출범 계기 및 활동 세부내역, 감시단 활동을 통해 이끌어낸 정책 개선사항, 종합상황실을 통해 교직원들과 함께 공유한 다양한 코로나19 제로화 프로젝트, 코로나19 발생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문학적 접근에 대한 내용 등이 총 148쪽에 걸쳐 담겼다. 

감시단은 출범 직후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감염관리 활동에 매진했으며 현재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감시단은 병원의 감염관리 전략과 정책이 외래와 병동 등 병원 내 모든 부서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점과 요청사항들을 수집·분석해 감염관리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특히 부서 및 직종에 상관없이 총 3개팀 48명의 감염관리 코디네이터를 구성해 부서 간 교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교직원들에게 명확한 감염관리 지침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정책 수행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병원 내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한 은평성모병원만의 독자적 대응 체계인 '코드 애플' 개발, 학문적 접근을 통해 감시단의 활동 효과를 분석해 국내외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하는 학술적 방역 활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과를 이끌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29일 병원 G층 대강당에서 '스마일 어게인'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29일 병원 G층 대강당에서 '스마일 어게인'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감시단 활동과 활동집 출판을 주도한 이제훈 감염관리감시단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모든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작은 경험을 공유하고 독려하며 함께한 감시단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모든 교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스마일 어게인'이 모두가 함께 다시 웃는 그 날을 앞당기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책으로 엮인 고난 극복의 스토리가 이후에도 지속 활용되고 소중한 기록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29일 병원 G층 대강당에서 '스마일 어게인'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활동집은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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