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생산·원부자재 기업 협력 강화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백신기업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백신 생산 기업과 원부자재 기업 간 협력을 위한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한 백신기업 협의체는 국내 백신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0여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해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백신기업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공급 확대라는 과제의 실현을 위한 정부-기업 또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백신 기업 측 대표로서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와 기업 또는 기업과 기업의 가교로서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정에서 개별기업이 제시한 제도개선 과제 및 협력상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백신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해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 되도록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구성을 독려,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전 세계적인 의약품 원부자재 수급 불균형에 대응해 국내 백신생산 가속화를 위한 원부자재 확보 전략을 마련·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원부자재 국산화를 목표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협의체 출범에 참여한 기업과 협회는 공동협력 선언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 한다"고 밝혔다.

또, "백신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과 협력, 그리고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이번 백신기업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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