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치료초음파학회에서 수여…국내 학자로서 첫 번째 수상 영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학교실)가 지난 6~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CO)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 제 20차 국제학술대회에서 '프라이상(The William and Francis F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라이상이 제정된 후 국내 학자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TU는 세계 30여 개국 약 500명의 의학 전 분야 임상 및 기초 초음파치료를 연구하는 학자, 연관 공학자들이 뇌를 포함한 인체 장기 모두에 대한 최신 초음파치료 기법을 공유하는 학회다.
ISTU는 2003년부터 치료 초음파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프라이상을 평생 공헌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개념으로 수여해 왔다.
이 상은 물리학자로서 치료초음파를 처음으로 뇌질환에 적용하는 초음파수술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957년 세계 최초 초음파 이용 뇌수술을 시도한 William Fry 교수와 Francis Fry 교수를 기념해 만든 치료 초음파 연구 분야 최고의 영예다.
장 교수는 그동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에서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두개골의 특성(SDR)에 따라 초음파 수술 치료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혀 SDR이 현재 전세계에서 초음파 뇌수술 환자 선정 시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수술의 새로운 영역인 뇌혈관장벽의 개방을 통한 치매 및 뇌암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