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제약바이오協 자진 탈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비보존제약은 의약품 임의제조 관련, 반성의 의미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자진 탈퇴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이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지난 2일 협회로부터 징계 절차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 

아직 최종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협회와 회원사들이 그동안 쌓아 올린 제약산업 신뢰도를 하락시킨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의 의미로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제약 공정과 의약품 품질 시험을 일원화할 것"이라며 "제조공정 관리를 강화해 재발방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비보존제약은 제제 연구 제품의 실제 생산 적용 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장과 대표의 직통 전화(핫라인)를 운영하는 등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부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9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되며 편입된 회사"라며 "인수 이후 내부 업무 확인 과정에서 의약품 제조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 신고했지만 변화와 쇄신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