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 6월까지 백신접종 마무리 코로나 위험 대폭 감소 전망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일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4차 유행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권 장관은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6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잘 마무리될 경우 코로나 위험이 대폭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 장관은 담화문에서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0을 넘어서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1년의 경험상 현재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하다며,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있다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4차 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두배 이상 확대하고, 중환자병상 등 치료병상을 추가로 마련해 왔다"며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며,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지난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잠시라도 방심하면 큰 유행으로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4월부터는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로, 7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됐다"며 "이달 안에 65세 이상 접종도 시작되고, 상반기에 고령층과 취약계층, 의료기관과 필수인력 등 고위험군의 접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6월까지 이들의 접종이 잘 마무리되면 코로나19 위험성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며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의 감염이 줄고, 중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4월 한달간 국민들에게 3가지를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는 국민들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처절히 지켜줄 것과, 둘째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 달라는 것이다. 세번째는 국민들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그는 "감염사례가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강화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위반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또는 운영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은 코로나19 위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세계적으로 이미 수억명의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했으며, 안전성과 효과성은 충분히 입증됐다"고 백신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또 "지난 1년간 국민들이 높은 시민의식으로 방역에 적극 동참해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적이었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모임을 취소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해 다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하루 빨리 국민들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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