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이언스파크와 연계해 바이오클러스터 핵심 역할 수행
K-바이오 국제도시 자리매김 및 산·학·연·병 모델 구현 목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첫 삽을 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3일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건축 시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부지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정일영·송영길 국회의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윤동섭 의료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송도세브란스병원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으며, 주요 인사들이 참석자를 대표해 첫 삽을 뜨는 '시삽식'을 가졌다.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인천시·IFEZ·연세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연세대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8월 삼우종합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병원 설계를 진행 중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약 8만 5948㎡(약 2만 6000평) 규모의 대지면적에 건축 연면적 약 11만 1230㎡(약 3만 3647평), 총 800병상 규모로 오는 2026년 12월경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세의료원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과의 연계를 토대로 정보기술과 바이오융합 연구 등을 진행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핵심적인 기능을 맡을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따른 내·외국인 의료수요에 대응한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도 목표 중 하나다.
서승환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지향하는 목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라며 "단순 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통해 송도가 명실상부한 K-바이오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동섭 의료원장도 "송도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혁신적인 병원이 될 것"이라며 "경인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료 기관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