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
절제불가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 효과 입증
5년 생존율 발표 앞둬...폐암 완치 시대 기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의 사망률 1위 암은 폐암이다. 이중 비소세포폐암이 80%를 차지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암 세포 크기, 림프절,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를 구분한다.
이 가운데 3기 비소세포폐암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전이 정도와 폐 기능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은 우선적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하고 관찰하며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때문에 10명 중 8명의 환자는 질병의 진행을 경험하는데, 이들의 5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에 관심이 모인다. 수술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완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핀지는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면역항암제로, 미국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은 물론 아시아 환자를 위한 진료지침(Pan-Asian ESMO Guideline)에서 표준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는 탄탄한 임상 데이터가 근간이 됐다.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의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 개선 효과를 평가한 PACIFIC 임상3상 연구에 따르면, 치료 4년 시점 임핀지의 OS는 49.7%로, 위약군(36.3%)에 비해 유의미하게 길었다.
또 최대 12개월 동안 임핀지를 투약한 환자의 35.3%는 4년간 질병이 진행되지 않았던 반면, 위약군의 PFS는 19.5%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암의 완치 기준은 5년으로 설정하는데, 올해 발표될 임핀지 5년 생존율 데이터는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완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출시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관해공고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 완치 목적 폐암 치료에 한발 다가섰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공급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