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간호인력 일 5만원 수당 한시 지급
11일부터 코로나19 간호사 수가 현재보다 3배 수준 인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 이하까지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진 보상 차원에서 간호인력들에 대한 수가를 11일부터 현재보다 3배 인상해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는 633명이며, 해외유입 환자 41명으로 집계됐다.
윤태호 방역총괄반방은 환자 발생이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아직은 조심스러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환자 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는 17일까지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7일까지 예정돼 있는 수도권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특별조치들을 집중감 있게 실시할 것"이라며 "감소세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500명 대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한 의료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위한 방안도 밝혔다.
그는 "병원에 소속된 간호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파견인력과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 근무하는 간호인력에 대해 1일 5만원의 간호수당을 한시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간호사 수당을 개편해 오는 11일부터 현행 수가를 3배 수준까지 인상해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중환자 병상은 전국 195병상, 수도권 95병상이 사용 가능하며, 준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108병상 및 수도권 71병상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5일재 0명 수준이다.
또,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8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검역단계에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영국발 항공편은 오는 21일까지 2주간 더 운영을 중단하며,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는 내외국인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확인시까지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