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목표혈압 오히려 심혈관 사건 증가 연구 반론 제기

 

SPRINT 영향 때문일까? Lancet이 지난 2008년 발표된 ONTARGET 연구와 TRANSCEND 연구가 다시 조명해 주목을 끌고 있다.

독일 잘란트대학(Universitat des Saarlandes) Michael Bohm 박사는 최근 ONTARGET 연구와 TRANSCEND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고위험군을 분류해 목표 혈압 달성과 심혈관 예후를 관찰하는 연구를 발표했고, 그 결과가 5일자 Lancet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에서 혈압을 낮출 경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해로운 결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근 발표된 SPRINT 연구에서 나온 결과를 두 연구를 통해 찾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ONTARGET 연구와 TRANSCEND 연구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ARB제제와 ACEi 제제 간 병용요법의 유용성을 연구한 것으로, 최종 결과 병용요법이 부작용만 증가시킬 뿐 심혈관 사건을 줄이지 못했다. 이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변화시킨 대표적인 랜드마크 연구로 평가된다.

이런 중대한 연구라는 점을 감안해 연구팀은 두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심혈관 질환이 있는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목표혈압에 따라 심혈관 발생률을 관찰했다.

그 결과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춘 환자군의 경우 심근경색과 뇌줄중을 제외한 심혈관 사건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혈압을 70mmHg 미만으로 낮춘 경우에도 유사한 패턴을 보여는데 이 경우 심근경색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증가가 관찰됐다.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조절한 환자군은 120~140mmHg으로 조절한 환자군와 비교해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14% 높았고, 심혈관 사망은 29%, 모든 사망은 28% 증가했다. 다만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위험 변화가 없었다.

또한 수축기혈압 130mmHg을 달성한 환자군에서 위험이 가장 낮았고, 110~120mmHg로 조절한 환자군 또한 뇌졸중을 제외한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 사망이 증가했다.

아울러 이완기혈압을 70mmHg 미만으로 조절한 군도 70~80mmHg 으로 조절한 군과 비교해 복합 심혈관 사건이 31% 높았고, 심근경색 55%, 심부전 입원 59%, 모든 원인 사망 16% 증가했다. 한편 75mmHg으로 저절한 군에서 위험이 가장 낮았다.

Bohm 박사팀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낮은 목표혈압을 제시할 경우 심혈관 사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결과는 낮은 혈압이 반드시 고위험 환자에게 최적의 혈압 목표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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