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서 발표

▲ 2016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로고. 오는 10일 까지 열린다.

에베롤리무스(everolimus)와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복합요법이 내분비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 양성(ER+)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같은 적응증으로 CDK4/6 억제제인 팔보시시맙(palbociclib)이 나온 상태라는 점에서 어떤 옵션을 쓸 지가 향후 중요해질 전망이다.

7일 샌안토니오 유방암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SABCS)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Abstract S1-02)에 따르면, 에베롤리무스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시 무진행 생존 기간은 10.4 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 요법인 5.1개월에 비해 생존기간을 두 배 가량 연장시키며 질병진행위험을 40%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60; P =0 .02).

이 같은 결과에 뉴욕 Albert Einstein의대 Noah Kornblum 박사는 현지 간담회에서 "플베스트란트는 효과가 높인 슈퍼 타목시펜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충분히 예상했다"면서 "앞으로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호르몬 치료제와 병용해서도 단독요법대비 개선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연구에서 병용군 나타난 3/4등급 이상반응 발생률은 48%였으며,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은 14%였다. 3등급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구내염(9%)과 피로(5%)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용했다면 구내염 발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로 팔보시시맙과 경쟁 관계에 놓였다. 이 약물은 호르몬 양성, HER2 음성인 환자들에게 2차 약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CDK4/6 억제제 계열 약물로, 최근 3상연구에서 전례없는 무진행생존율을 보여준바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약물 선택 전 적당한 환자를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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