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여성해부학자로, 영면 1주기 기념 부조현판 제작

▲ 고대 의과대학이 우리나라 최초 여성해부학자인 故 나복영 교수의 현판 헌정식을 거행했다.

고대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故 나복영 교수의 현판 헌정식을 8일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영면한 故 나복영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해부학자로서 42년 동안 고대의대에서 해부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에 고대의대 해부학교실에서는 영면 1주기를 기념하고 국내 최초 여성해부학자를 길러낸 의학교육기관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부조현판을 제작키로 결정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최근 고대의료원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밑거름은 교수님과 선배님들께서 노력해주신 결과"라고 감사를 전하며 "교수님께서 보여주셨던 교육자와 연구자로서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인선 고대의대 여자교우회장은 "한평생 학교를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의 큰 뜻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회고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긴 시간 동안 학교를 위해 힘써주신 교수님의 현판을 헌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오늘 이 헌정식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고대의대를 찾는 모든 이에게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수님께서 남겨주신 업적과 아름다운 마음을 이어받아 고대의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경아 유가족 대표(연세의대 해부학교실 특임교수)는 해부학교실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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