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CO 코호트 중간분석 결과 WSC서 발표

 

국내 뇌졸중 환자 절반 가량은 운동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기능 및 재활을 위한 국내 뇌졸중 코호트(KOREAN STROKE COHORT FOR FUNCTIONING AND REHABILITATION, KOSCO)의 중간 결과로 최근 성료된 세계뇌졸중학회(WSC, 10/26-29, 인디아)에서 포스터(WSC-0259)로 발표됐다.

KOSCO는 뇌졸중 첫 발병이후 휴유 기능장애, 장애 영향을 미치는 요소, 장기간 삶의 질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내 첫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 총 10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연구이며, 장애 영향 뿐만 아니라 사망률, 재발률, 지활치료 효과 등도 평가한다.

현재까지 8010명의 환자가 동의를 한 상태이며, 이번 WSC에서는 449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은 뇌졸중 발병 후 1년째 기능 평가이며, 대면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환자 상당수가 뇌졸중 발병 1년째 휴유 장애로 고동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운동장애의 경우  45.8% 환자들이 겪고 있었으며, 인지장애 또한 32.2%의 환자들이 갖고 있었다. 아울러 언어장애도 44.5%도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삼킴장애도 19.0%나 됐다.

그밖에도 뇌졸중 생존자들 중 40% 가량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주변도움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기능적 독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나이, 뇌졸중전 기능 수치, 치료 합병증, 신경학적 악화, 발병 후 병원 도착 시간, 발병후 3개월째 기능 상태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능적 이득은 적극적인 아급성 재활 치료(intensive subacute rehabilitation therapy) 받은 환자에서 더 높았다.

주요 저자인 성균관의대 김연희 교수(재활의학과)는 "상당수 뇌졸중 환자들이 발병 1년째에서 기능적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편으로는 적극적인 재활치료는 기능개선에 필요한 최적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김 교수팀은 전신진동운동(WHOLE-BODY VIBRATION EXERCISE )이 만성 뇌졸중 환자의 운동 네트워크에 관여하는 뇌피질 활동과 전두엽 영역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성과도 이번 WSC에서 발표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