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학병원·클리브랜드클리닉에 최첨단 의료술기 알려

▲ (좌부터) 클리브랜드클리닉 Eren Berber 교수, 고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

고대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갑상선센터)가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클리브랜드클리닉에 로봇경구갑상선수술법을 전수했다.

두 병원은 매년 미국 최고의 병원을 선정해 발표하는 U.S. News Health의 '올해 미국 전체 병원 랭킹'에서 탑 5에 드는 병원으로,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의 창시자인 김 교수는 최첨단 의료술기를 세계에 알려 의료한류를 이끌었다.

존스홉킨스대학병원 Jonathon Russell 교수(두경부외과)는 직접 술기를 배우기 위해 지난 7월 고대 안암병원을 찾아 김 교수의 모든 수술을 참관하고 술기를 익혔다.

Russell 교수는 "직접 김 교수의 수술을 볼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며 "특히 무혈 수술에 가까울 정도로 출혈이 거의 없는 수술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Russell 교수는 본국으로 돌아가 2건의 수술을 연이어 집도하며 본격적인 수술법 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달에는 클리브랜드클리닉 Eren Berber 교수(내분비외과)도 이틀에 걸쳐 김 교수를 방문해 수술을 참관하며 새로운 수술법을 배웠다. 

Berber 교수는 김 교수에게 추후 미국에서 클리브랜드클리닉 외과 교수를 대상으로 첫 로봇경구갑상선수술 시연과 강의를 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미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는 작년 김 교수가 방문해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시연한 것을 계기로 수 차례의 수술을 시행한 바 있으나, 수술법을 체계화하고 안정성을 높여 수술법 도입의 성공적 본궤도 진입을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한 것이다. 

클리브랜드클리닉에서도 김 교수의 새로운 수술법을 적극 도입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의료 발전은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며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첨단 의료기기와 획기적인 수술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갑상선수술에 있어 현재까지 가장 진보한 수술법이 바로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턱 밑으로 수술용 로봇팔을 넣어 갑상선을 수술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내시경이나 로봇 수술처럼 흉터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닌 사라지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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