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업데이트 "죽종 경동맥 초음파 신규 추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가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의 심혈관 위험 관리 권고문을 7년만에 새로 업데이트했다. 동시에 10월 3일자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실렸다.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과 염증성 관절 증후군(inflammatory joint disorders, IJD)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심혈관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위험성에 따라 EULAR는 2009년에 심혈관 관리 권고안을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업데이트는 모두 10개의 권고안으로 돼 있다. 이전판과 비교해 1개의 새로운 권고안이 추가됐고, 6개의 주요 권고안은 부분 개정했다. 나머지는 동일하다.

첫번째로 강조된 것은 질병 조절이다.

EULAR는 RA(rheumatoid arthritis), AS(ankylosing spondylitis) 또는 PsA(psoriatic arthritis) 환자들은 심혈관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질병 활성도(Disease activity)를 잘 조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들의 심혈관 질환 위험 평가(CVD risk assessment)는 최소 5년마다 시행하는 것이 권고되며, 류마티스성 질환 치료시 주요 변화를 관찰해 권고시기를 정해야한다고 못박았다.

심혈관 위험 평가 도구에 대한 권고도 포함됐다. EULAR는 각 국가의 심혈관 질환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해야 하며, 만일 국가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SCORE CVD 위험 예측 모델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TC와 HDL-C는 RA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 평가에 사용돼야 하며, 지질은 질환 활성도가 안정이거나 관해 상태일때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공복 상태에 측정하는 것도 권장했다.

심혈관 위험 예측 모델을 적용할 경우 특별히 위험 알고리즘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 RA 환자들은 1.5 증배 요소를 적용해야한다.

이는 ESC에서 권고하는 SCORE 위험 평가툴(SCORE risk calculator)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비 전통적 심혈관 위험 요소를 포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EULAR는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들어간 한가지 항목은 초음파 검사법이다. 권고문은 경동맥 초음파는 RA 환자들의 무증상 동맥경화 죽종을 검사하기 위한 도구로 고려될 수 있다면서 신규 항목을 추가했다.

그 외에는 예방법을 담았다. 생활습관 권고로 건강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의 혜택을 강조했고, RA, AS or PsA에서 심혈관 위험 관리는 국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며, 항고혈압제와 스타틴은 일반 인구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혈관 질환이 이미 있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RA와 PsA 환자들에서 NSAID의 처방은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코르티코스테로이든 단기간 최소한의 용량으로 사용돼야 하며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도 권고문에 포함됐다.

EULAR 측은 권고문에서 "환자 대표, 류마티스 전문의, 심장전문의, 내과 전문의, 역학전문의, 건강관리사 등 13개국 26명의 회원이 참여한 권고문"이라면서 "간단하고 명쾌한 권고문인 만큼 류마티스성 질환 환자들의 심혈관 위험이 잘 관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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