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2DS2-VASc 점수 고안한 립 교수 "NOAC 리얼월드 중요한 기준 될 것"
CHA2DS2-VASc 점수 고안한 립 교수 "NOAC 리얼월드 중요한 기준 될 것"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6.10.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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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부정맥학회(APHRS)서 강조

CHA2DS2-VASc와 HAS-BLED 스코어 방법을 고안해 처음 제안한 교수로 잘 알려진 버밍험의대 그레고리 립(GREGORY Y H LIP) 교수가 아태부정맥학회(APHRS, 10/12-15, 코엑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최근에는 NOAC과 VKA 선택의 기준이 되는 SAMe-TT2R2스코어를 강조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그가 강조한 것은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나타나고 있는 NOAC 제제들의 본모습(?)이다. 그간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우수성과 안전성을 보여줬다면 거칠고 자유로운 환경에서의 데이터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항응고제 특성상 출혈 등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들을 분석한 데이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리얼월드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맞춤형 치료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비방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버밍험의대 그레고리 립(GREGORY Y H LIP) 교수가 아태부정맥학회(APHRS)에 참석해 최근 발표돼 관심이 높은 리얼월드 데이터를 소개했다.

그런 의미에서 립 교수가 이번에 국내 의사들에게 소개한 리얼월드 데이터는 국내에서도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모두 들어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서도 자유롭게 NOAC 제제들이 쓰이지만 아직 외국처럼 수 만명의 리월월드 데이터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외국의 데이터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또 이를 통한 분석도 필요하다. 그가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미국과 스웨덴에서 발표된 후향적 리얼월드 데이터로 한 제품이 아닌 세 종의 약물을 비교해 놓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먼저 미국의 데이터는 2010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모집된 12만 5243명을 분석한 것이다. 미국 OptumLabs Data Warehouse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고 상향 보정 스코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아픽사반,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등의 효과와 출혈 등 안전성을 와파린과 비교했다.

그 결과 뇌졸중 및 전신성색전증 발생은 모든 약에서 와파린과 유사했으며, 출혈위험성 또한 더 안전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세부적으로 볼 때 조금씩 차이는 있다. 립 교수는 "아픽사반의 경우 뇌졸중 및 전신성 색전증 발생률이 와파린대비 유의하게 낮았으며, 또한 출혈성 뇌출혈도 유의하게 낮았다"면서 "반면 다른 다비가트란이나, 리바록사반에서는 이같은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출혈 결과에서도 "아픽사반은 주요 출혈, 두개내출혈, 위장관 출혈 등에서 모두 유의하게 낮은 반면, 다비가트란은 위장관 출혈에서 유의하지 않았고, 리바록사반은 주요출혈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는 덴마크에서 6만16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향적 연구 결과와 일부 연관성을 보인다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 BMJ에 실리기도 한 이 연구의 결과는 다비가트란, 아픽사반의 주요출혈은 와파린대비 안전하지만 리바록사반은 그렇지 못하다는 결론이다.

올해 립 교수가 Thromb Haemostat에 발표한 리월월드 결과는 더 흥미롭다. Truven MarketScan Commercial과 Medicare supplemental US claim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4만536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와파린과 비교는 물론 NOAC을 서로 비교한 데이터도 제시하고 있다.

이 결과에서도 아픽사반과 다비가트란은 와파린대비 주요 출혈을 유의하게 낮췄다. 제형간 비교에서 아픽사반은 다비가트란과 리바록사반대 대비 주요 출혈 발생율이 낮았다.

그는 "리얼월드 데이터는 NOAC이 유사하지만 완전히 같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면서 "이러한 점은 실제 진료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리월월드 연구 결과가 NOAC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모든 NOAC은 우수하며,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방에 대한 팁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Lancet에 본인의 경험을 담은 기고문을 다시 한번 소개했다.

이 기준에 따라 그는 INR 조절률(TTR 70% 이상)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재발성 뇌졸중이 있는 경우 다비가트란 150mg(BID)을 처방하고, 중등도 이상의 만성신장질환(CrCl 15~49mL/min)이 있으며 아픽사반 5mg(BID) 또는 리바록사반 15mg, 에독사반 30mg을 투여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위장관 출혈이 높은 환자는 아픽사반 5mg 또는 다비가트란 110mg을, 출혈위험이 높은(HAS BLED 3점 이상)이면 다비가트란 110mg(BID), 아픽사반 5mg(BID), 에독사반 60mg을 처방하며, 무엇보다도 두개내 출혈과 주요출혈위험이 높은 아시아 환자에게는 아픽사반 5mg과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60mg 을 처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얼월드의 결과를 통해 NOAC들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 NOAC 제제간의 차이는 헤드투헤드 연구가 나와야만 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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