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힌, 매출·영업이익 증가...녹십자·한미, 영업이익 하락

국내 TOP3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유안타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 3486억원으로 전년 보다 12.5%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5.6%증가한 23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 개선이 더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R&D 비용이 지난해 726억원(연결 기준)에서 올해 9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5월 당뇨병 신약 자디앙(베링거 인겔하임)의 공동판매를 진행하면서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녹십자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31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8.6% 떨어진 392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원인은 12~59개월 영유아 대상 독감백신 무료접종 시행이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백신 접종 수요가 4분기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녹십자의 독감백신 매출은 600~6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출시된 동사 4가 백신 공급가는 약 20% 인상됐으나 3가에서 4가 전환율은 아직 미지수다.

원료(API)수출은 전년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올해 연간 API 수출은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미약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떨어진 2424억원(연결기준)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121억원으로 6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경한미 매출은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중국의 약가인하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는데, 3분기 매출 성장률 부진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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