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식학회, 국제로터리대회서 홍보 활동...방문규 복지부 차관, 기증 서약 동참


▲30일 생명나눔부스를 방문한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이 대한이식학회 안규리 이사장으로부터 국내 장기·인체조직 기증 현황과 문제점, 해결과제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생명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장기이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이식학회와 세계이식학회, 생명나눔실천본부, 생명잇기, 한국인체조직기증원,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등은 지난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년 국제로터리세계대회'에 참여해, 생명나눔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지에서 봉사정신을 실천해 온 로터리안 5만명이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대회. 대한이식학회 등은 대회장 안에 홍보부스를 설치,  참석자들에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내용을 알리는 한편, 기증희망서약을 받고 있다. 행사는 오는 6월 1일까지 계속된다.

대한이식학회 안규리 이사장(서울의대 신장내과)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로타리안들로부터 시작된 생명나문의 문화가 사회 지도층과 전 국민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희망의 씨앗이 내일의 더 큰 생명나눔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의 씨앗'을 나누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홍보행사에는 대한이식학회·세계이식학회·생명나눔실천본부·생명잇기·한국인체조직기증원·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한국장기기증원·한마음한몸운동본부·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등이 함께 참여했다. ©메디칼업저버

이식학회 측은 이번 행사가 국내 기증문화를 점검하고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안규리 이사장은 "이스탄불 선언 이후, 국가별로 뇌사 기증자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높임으로써 기증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추모공원 조성 등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면서, 금전적 인센티브 이상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덧붙여 학생 교육과 같이 생명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이우리사회에 정착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홍보부스를 돌아본 뒤 현장에서 기증희망서약에 동참했다. ©메디칼업저버

한편 행사 3일째인 30일에는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이 홍보부스를 방문, 학회 측으로부터 국내 장기·인체조직 기증 현황과 문제점, 해결과제 등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방 차관은 행사의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직접 장기기증희망서약에 동참하기도 했다.

방문규 차관은 "장기, 인체조직 기증이 점차 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사회에 나눔과 봉사, 생명 나눔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고, 많은 분들이 기증 희망서약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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