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적으로 집중 치료 가능

▲ 충북대병원이 12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통합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시설이 충북대학교병원에 들어섰다.

충북대병원(원장 조명찬)은 12일 오전 병원 본관 4층에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본관 4층 산부인과 병동에 위치한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35세 이상 고령 임신 고위험 산모, 중증질환 산모와 저체중아, 미숙아 등 신생아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센터로 운영된다.

또한, 분만 전의 고위험 산모·태아와 분만 후의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관리하며, 긴급 이송체계를 구축하여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응급수술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24시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전문화된 집중 치료를 하게 된다.

조명찬 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충북대병원이 선정돼 오늘 개소식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해 통합적인 진료의 틀을 갖추게 됐다. 필요할 때 곁에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도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 핵심 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이번 센터 선정에 청주시도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15년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 사업에 충북 권역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시설 투자금으로 국고지원금 10억 원과 시비 2억 원, 자체예산 4억 원 등 16억원을 투입했으며, 정부로부터 매년 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지속적으로 인력 확충 및 의료장비 구입과 시설 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2004년 28.83세였던 초산 연령은 2014년 30.97세로 높아졌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도 2004년 9.4%에서 2014년 21.6%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체 산모 중 40% 이상이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당뇨 등 합병증을 지니거나, 조산아를 분만하는 등 고위험군에 해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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