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대 Andrew Cohen 교수팀, 고지혈증 환자에서 신장결석 예방 확인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신장결석 위험을 낮춘다는 후향적 연구 결과가 2016년 미국비뇨기과학회(AU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의대 Andrew Cohe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지혈증 성인에서 신장결석 위험 대비 스타틴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질 수치, 스타틴 복용과 신장결석의 연관성이 논란이기에, 시기적절한 연구로 보인다.

고지혈증 환자에서 스타틴과 결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새롭게 고지혈증으로 진단된 5만 7000명 환자를 대상으로 결석 위험 대비 스타틴 효과를 확인한 결과 결석 위험은 스타틴 복용군이 스타틴 비복용군보다 더 낮았다(Clin Nephrol. 2013;79:351~355).

이번 연구는 이전에 확인된 예방효과를 대규모에서 확인하고자 디자인됐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에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약 10만 1250명 환자의 전자의료기록시스템을 확인했다. 대상군은 스타틴 미투여 환자였다.

이들은 2015년까지 추적관찰됐으며, 일차 종료점은 신장결석 발병이었다. 향후 스타틴 처방에 따라 분류했을 때 스타틴 복용군과 비복용군의 비율은 약 1:1이었다(48% vs. 52%).

단변량 분석 결과, 스타틴 복용군과 비복용군 간의 결석 위험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결석 위험이 약 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3.8% vs. 4.7%). 그렇지만 통계적으론 유의했다(P<0.01).

하지만 다변량분석에서 결석 위험에 대한 스타틴 예방효과는 두드러졌다. 나이, BMI, 성별, 동반질환을 보정 시 결석 위험은 스타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약 절반가량 낮았다(OR, 0.57; P<0.01).

고지혈증 진단 전 신장결석이 있었던 환자에서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났다. 신장결석 과거력이 있는 환자 중 스타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신장결석 예방효과가 더욱 뛰어났다(OR, 0.53; P<0.01).

Cohen 교수는 "환자들이 고지혈증 확진 후 식단 또는 생활습관을 바꿨을 수도 있다. 그리고 고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지 않은 경계선(borderline)에서 자주 나타났다"고 연구를 제한했지만, "이번 연구는 앞선 연구 결과에 검사실 결과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일부는 스타틴의 즉각적인 예방효과를 확인하기엔 결과가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피츠버그의대 Timothy Avench 교수는 "실제 효과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며 당분간 학계 논쟁으로 두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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