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치료 개선 안돼 제도적 개선 시급성 언급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서울의대)이 천식/알레르기 질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 수가 및 상담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수가 비산정으로 환자 치료율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조 이사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교육수가를 만들면 중증 질환 발생이 낮아지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가 절감될 수 있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므로,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서 악화를 막고, 만성 합병증 발생을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러한 인식을 환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그 어떤 질환보다 환자의 교육이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인정되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효과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다양한 환경요인 관리에 대한 맞춤화된 교육이 필요하고, 나아가 자가 호흡형태의 치료제들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호주의 경우 일 년에 세 번 이상 진료하면 100달러 씩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정책을 통해 규칙적인 치료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였고, 핀란드도 지난 10년간 교육 수가 정책을 통해 천식질환은 늘었지만 의료비는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환경변화에 따른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유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회차원의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 상담료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떻게 진행돼야 할 것인가에 대해 학회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형식적 교육이 아닌 일선 진료현상에 적용했을 때 천식 등 질환이 잘 관리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보급하는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상담료 산정 규모에 대해서는 “받는 병원도 부담이 없고, 또한 건보재정에 부담을 안주는 수준으로 교육 상담료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다”면서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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