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새로운 기술 적용된 pMDI 에어로스피어에도 무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Bevespi Aerosphere)를 승인했다. 지속형 항콜린제(LAMA) 글리코피로레이트(glycopyrrolate) 9㎍과 지속형 베타2 작용제(LABA) 포르모테롤 푸마레이트(formoterol fumarate) 4.8㎍ 복합제로 1일 2회 투여하는 전략이다.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동반 COPD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지만, 천식 또는 급성 기관지경련 치료에는 적용하지 못한다.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공동 서스펜션(co-suspension) 기술이 적용된 압력식 정량분무식흡입기(pMDI)가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도 무게를 뒀다.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호흡기 담당 Tosh Butt 부사장은 "다공성인 저밀도 인지질 분말을 통해 약물분사부터 폐까지 고르게 약물을 분포시킬 수 있어 2가지 약물을 쓰는 복합제에서 약물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안정적으로 균일하게 약물이 분포되기 때문에 체내 약물 퇴적으로 인한 결정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은 PINNACLE 1·2·3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중등도~중증 COPD 환자 3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들에서 베베스피 1일 2회 투여전략은 글리코피로레이트, 포르모테롤 단독요법 대비 약물투여 24개월째 1초강제호기량(FEV₁), 약물투여 2시간 내 최고 FEV₁, 구급약물 사용 등애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한편 유해사건에서는 위약군 대비 요로감염(2.6% vs 2.3%), 기침(4% vs 2.7%)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