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외처방액 전년대비 200% 이상씩 성장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등 경구용항응고제 3총사의 원외처방액이 수직상승했다. 증가율이 평균 200%를 넘어선다.

25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바이엘의 경구용항응고제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의 1분기 원외처방액이 69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기간 22억6000만원대비 206.8% 증가했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는 전년도 13억1200만원보다 273% 오른 48억96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경구용항응고제 3총사 중 성장폭이 가증 큰 제품은 BMS의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다. 엘리퀴스의 처방액은 34억33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5억원보다 무려 536.3% 급증했다.

 
이들의 직접적인 처방액 증가 원인은 급여확대다. 작년 7월부터 와파린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이 있는 환자 1차 치료에 처방할 수 있도록 급여가 확대되면서 처방이 급증한 것.

또한 올해들어 자렐토와 엘리퀴스가 분쇄투여 허가를 받는 등 용법용량이 변경돼 투여 가능한 환자 범위가 다소 넓어졌다.

정제를 부순 후 물에 섞어서 경구로 투여하거나 코위영양관(NGT)으로도 투여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연하장애가 있는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환자 특수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3개 품목 모두 올해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리딩품목은 300억대 대형품목으로 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각 제품마다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에서 자신한다.

가장 많은 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한 자렐토는 최근 REVISIT US 연구결과를 통해 와파린군 대비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과 두개내 출혈이 감소했음을 증명했다.

프라닥사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이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와파린 대비 뇌졸중 위험을 2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퀴스는 작년 유럽심장학회서 리얼월드 데이터분석을 통해 와파린이나 자렐토 요법에 비해 주요 출혈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발표됐으며 이달 초 진행된 미국심장학회(ACC)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승인된 엘리퀴스 사용에 대한 추가적 근거를 포함한 17개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경구용항응고제에 대한 연구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고 의료진들 처방 선택기준이 될 수 있는 실제 데이터들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급여확대와 연구결과들에 힘입어 NOAC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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