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석 대표 "2020년까지 30개 이상 출시 목표"

 

▲ 샤이어출범을 알리는 문희석 대표

희귀질환약품만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샤이어코리아가 공식 출범했다.

샤이어코리아는 9일 조선호텔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법인 출범을 선언했다.

샤이어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제약기업이다. 지난 1986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전세계 70개 국가에서 파브리병, 고셔병, 뮤코다당증, 유전성혈관부종, 본태성혈소판증가증, 부신기능저하증, 단장증후군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6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샤이어의 제품은 국내제약사를 통해 공급해왔다. 지난 1988년 유한약품과 본태성혈소판증가증 치료제인 아그릴린 캡슐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중외제약과 고인산혈증치료제인 포스레놀을 판매해왔다.

또 2009년에는 환인제약과 계약을 통해 소아 주의력결립과민행동장애 치료제인 메타데이트를 판매했었다. 2013년부터는 SK케미칼과 파브리병치료제인 레프라길과 고셔병치료제인 비프리브, 유전성혈관부종치료제인 피라지르 프리필드 시린지 등 3개 희귀질환 치료약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본태성혈소판증가증 치료제인 아그릴린 캡슐과 궤양성대장염치료제인 메자반트 엑스엘장용정을 출시한다. 또 내년에는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인 피라지르를 출시할 계획이다.

문희석 대표는 "기존 제약사와 계약은 유지하고 앞으로 새로운 제품을 샤이어코리아가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2018년에는 단장증후군 치료제와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제를, 2019년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박스앨타와 합병이 완료되면 항암제와 혈액암 그리고 면역분야의 질환 치료제까지 보여한 명실상부한 바이오전문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표는 "2020년까지 30개 이상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출시하는게 목표"라면서 "고가의 약제들이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위험분담제와 같은 제도를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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