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샤이어만의 성공모델 만들겠다"
"5년 내 샤이어만의 성공모델 만들겠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4.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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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석 대표, 2020년까지 10개제품 발매에 매출 2배 성장 예상
▲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

국내 출범한지 이제 1년이지만 희귀질환 치료제 공급이라는 사명감과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회사, 바로 샤이어코리아다. 

또한 아직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아 기대되는 회사이기도 하다. 실제 샤이어는 2020년까지 30여개 이상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샤이어코리아는 국내 10개 이상의 제품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췌장암 치료제 등 이미 발매가 임박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아울러 샤이어코리아는 박스앨타와의 합병, 사옥이전 등 크고 작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다 직원 수도 50여 명으로 비교적 인원이 적은 회사다.

그러나 민첩하고 강한 회사를 지향한다. 그 중심에는 문희석 대표가 있다. 문 대표는 솔선수범하면서 방향을 제시하고, 또 뒤에서 든든히 지원해주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회사가 가진 장점에 스스로의 노력을 더해 향후 5년 이내 한국에서 색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며 "회사 성장과 직원 만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Q. 샤이어코리아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 소개해달라. 

= 샤이어코리아는 지난 3월 국내 공식 출범해 이제 막 1년이 됐다. 지난 해 글로벌에서는 박스앨타와 인수합병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샤이어코리아와 박스앨타와 통합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는 혈소판증가증 치료제인 아그릴린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 두 제품의 공급에 주력했다. 올해에는 희귀질환 중 LSD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리소좀축적질환)의 치료제를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 LSD사업부를 새로 구성했다. 

또한, 지난해 박스앨타와의 합병으로 헤마톨로지 분야 제품이 추가됐으며 녹십자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국내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메타데이트와 포스레놀 등 역시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다.

매출 부분에서는 아그릴린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고, 메자반트는 작년 8월 출시 후 현재 50여개의 병원에 랜딩됐다. 출시 후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아직 매출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메자반트는 메살라진 제제 중 글로벌 No.1 제품인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해는 어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가?

샤이어는 2020년까지 30여개 이상의 치료제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 샤이어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임상이 진행 중인 제품만 40여개에 이른다. 국내의 경우 2020년까지 약 10개 이상의 제품의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혈우병 치료제 애드베이트 보다 반감기가 늘어난 제품의 국내 발매를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발매가 됐다. 

발매 시점이 가장 가까이 다가온 제품으로는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치료제와 췌장암 치료제가 있다.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인 피라지르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처방약으로서 FDA 허가를 받은 최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준비 중이다. 기존 제품과 작용 기전도 다르기 때문에 기대가 높다. 해외에서 이미 발매됨에 따라 국내 도입 역시 준비하고 있다.

Q. 샤이어의 제품 중에는 희귀질환 치료제가 많아 약가 등재 등의 지원이 필요하겠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부에서도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위험분담제도(RSA), 희귀질환 경제성 평가 면제 등 여러 제도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 강화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 그러나 위험분담제를 통해 도입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항암제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현 제도에서 보다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급여 지원 관련 여러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희귀질환 환자 치료 접근성 문제는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제약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협의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Q. 샤이어코리아의 조직 규모 확대 전망은 어떠한가?
= 현재 샤이어코리아는 의학부 등 여러 부서가 있으며 전체 직원은 50명 정도다.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케어 분야의 경우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내 환자수가 50~100명인 질환부터 많아도 1000명 이하 규모다. 환자 수도 적을뿐더러 전문의 수도 많지 않아 큰 조직으로의 확대보다는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10여개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고 매출도 현재의 2배 정도를 전망하고 있는데, 매출 성장에 따라 조직 역시 2배로 큰다고 해도 100여명 가량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가족처럼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Q. 국내는 약 2000종의 희귀질환이 발견됐고 그 환자 수가 약 5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샤이어는 희귀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이 많은데, 희귀질환 환자를 발굴하고 진단 툴의 개발에 있어 계획은 어떠한가? 

= 세계적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은 7000여종에 이르지만 이 중 치료제가 있는 질환은 5% 정도다. 샤이어는 매출의 약 75~80%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희귀질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파이프라인의 70%가 희귀질환 분야에 속한다.

희귀질환에 있어 치료제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진단의 어려움과 전문가가 부족도 중요한 사안이다. 환자 삶의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단 가능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샤이어는 LSD질환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센토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센토진의 기술은 진단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고 고셔병과 파브리병(LSD 질환의 하위 질환)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또한 추적할 수 있어 LSD질환 진단에 있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이어는 진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환자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질환의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겪는 고통은 그 뿐만이 아니다. 치료와 진단 외에도 심리적, 사회적인 도움 등이 필요하다. 샤이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정서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글로벌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샤이어코리아는 진단 서비스의 도입이 거의 막바지에 있고 환자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Q. 대표로서 샤이어에서 추구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

= 우리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일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회사의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작지만 민첩한 조직이 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서번트 리더십을 추구한다.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Q. 샤이어 내에서 이루고 싶은 포부나 개인적인 포부가 있다면.
= 샤이어는 희귀질환과 스페셜티 케어에 집중하고 있고 ‘삶을 위협하는 질병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의 영위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기업이념을 아이덴티티로 하고 구성원들 모두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좋은 가치관을 지켜나가면서 성장 또한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장점에 본인의 노력과 장점을 더해 향후5년 이내에 한국에서 색다른 성공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고 그럴 자신이 있다. 기업문화에 있어서도 구성원이 자부심이 강하고, 자유스러우면서도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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