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심사한 진료비가 지난해보다 6.45% 증가한 66조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자료’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이 지난해 심사한 총 진료비는 66조원으로, 이 중 건강보험 진료비는 58조 170억원(6.40% 증가), 의료급여 5조 9867억원(6.14% 증가), 보훈 진료비 3988억원(9.03%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 5558억원(9.30% 증가) 등을 기록했다.

▲ 건강보험 요양급여 추이

먼저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의료기관 진료비 44조 9220억원(6.89% 증가), 입원진료비 20조 7099억원(8.67% 증가), 외래진료비 24조 2121억원(5.41% 증가), 약국 진료비 13조 950억원(4.76% 증가) 등 총 58조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0% 증가했다.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이 11조 7916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뒤이어 병원 9조 7376억원, 상급종합병원 9조 1596억원, 종합병원 8조 8644억원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치과병원이 25.0%로 가장 높았고, 치과의원 18.2%, 한방병원 17.6%, 요양병원 12.4% 증가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 의원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안과가 10.5%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비뇨기과 9.9%, 산부인과 7.9%, 내과 5.5%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상병별(통계청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기준)로 살펴보면 입원의 경우,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이 28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추간판 장애 26만 6000명, 노년 백내장 25만 900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외래의 경우에는 급성 기관지염 1499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 1343만 2000명, 급성 편도염 649만 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빈도 상병 중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상세 불명 병원체의 폐렴’이 전년 대비 18.7%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외래 다빈도 상병 중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암으로 입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35만 2145명으로, 이들의 진료비는 2조 90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입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위암으로, 4만 1000명이 진료를 받았고 진료비는 2788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입원 진료비가 가장 높은 상병은 폐암(3299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었다.

▲ 연도별 노인 진료비 및 구성비

심평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22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의 12.3%를 자치하고 있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진료비도 21조 3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6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상병 1위는 입원에서는 노년 백내장(19만 4749명)이 차지했고, 외래의 경우에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242만 611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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