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 글로벌 경쟁력 갖춘 파이프라인 보유

올해 제약업계 화두는 '글로벌'이다.

복제약을 찍어내던 과거와 달리, 신약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제는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들은 무엇이며 이들의 R&D현황은 어디까지 왔을까?

메디칼업저버가 증권가 및 각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취합해 봤다. 

종근당은 신규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 자료출처: 종근당, 삼성증권

자세히 살펴보면, 항암제로 개발되는 CKD-516은 세계 최초 경구용 혈관차단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는 약물로 올해 상반기까지 경구제 임상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올 3분기부터 병용요법에 대해 임상 진행 예정이다.

HDAC6 저해제인 CKD-506과 CKD-504는 각각 자가면역질환 및 헌팅턴병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CKD-506은 올 3분기에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CKD-504는 올해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CKD-519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올 해안에 임상 1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파리닥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CKD-581은 올 상반기까지 임상 1상을 종료하고 2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신약 및 개량신약의 파이프라인과 함께 국내 신약인 카나브 밸류업에 집중하고 있다.

▲ 자료출처: 보령제약

간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BCBOO2(과제명)는 임상 1상단계며, 신생혈관생성억제제 BCN002는 전임상 진행 중이다.

치매치료제 BNT002와 위염·위궤양치료제 BGC001, 항진균제 BII001은 임상 1상단계이며, 고지혈증약 BSC002는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ARB계열 고혈압약 카나브+고혈압(CCB 복합제) 약물인 BKC002와 카나브+고지혈(Statin 복합제) BKC003은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며, 카나브+고혈압+고지혈이 합쳐진 BKC004는 2018년 발매를 목표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은 2018년까지 국산 신약인 백혈병 치료제 슈페트 적응증 확장연구를 진행하며, 역류성 식도염 체료제 놀텍 적응증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항바이러스제 IY7640 IND/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가 플루백신 3상 완료 및 허가도 계획하고 있다.

백신 라인업이 주목받는 또 다른 회사는 SK케미칼이다. SK 케미칼은 지난 12 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 독감4가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포진 백신은 식약처가 요구한 보완 임상 시험을 끝내고 현재 데이터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구균 13가 백신은 상반기안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자궁경부암 백신은 현재 3상 샘플을 제작 중이며 곧 3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천연물 신약에 집중돼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미국 2상 결과를 정리한 논문이 올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로 화제가 됐던 한미약품의 올해 주목할 만한 약은 주 1회 성장호르몬(HM10560A)이다. 현재 글로벌 2상이 마무리 단계다. 

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글로벌 3상을, 유한양행은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의 국내2b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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