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심병원도 내년 3월까지 리노베이션...최고 의료시스템 확보

한림대성심병원(원장 정기석)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상수)이 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24시간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강원도 춘천권(춘천시, 가평군,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화천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한림성심병원은 시설 확충 및 의료진 확보에 1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춘천성심병원은 내년 3월까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쳐 최상의 응급진료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병원측은 보다 전문화된 응급진료 시스템이 도입되고 응급환자의 의료접근성이 개선돼 원활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각각 경기 서남부권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성심병원은 11개의 모든 중증응급 질환군을 24시간 수용할 수 있도록 응급수술이 필요한 주요 진료과의 의료진이 당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병의원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수 직통 핫라인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혈관중재술을 포함해 다학제적 진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10년 연속 응급의료기관평가 상위기관에 선정됐으며, 특히 응급실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급성기질환에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으로 성심병원은 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확충하고 의료진을 확보한 뒤 권역응급센터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외과중환자실 세부 전문의와 흉부외과 전문의 등 의료진 38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또 응급실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의심환자 동선을 분리하고 응급실 내 수술실을 마련해 수술실, 회복실, 준비실 및 응급센터전용 중환자실을 하나로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또한 최상의 응급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증응급환자 진료구역, 응급전용 중환자실, 입원실, 수술실, 음압병실 등을 갖추는 리노베이션 공사를 2016년 3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중증응급진료에 필요한 전문의와 간호인력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병원장은 “그동안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신속한 의료체제를 구축하고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3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경기 서남부권 권역응급센터 선정으로 모든 응급상황 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에 있어 권역 내 의료안전망의 최후 보루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상수 원장은 “강원도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중증응급환자가 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골든 타임 내에 정확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도내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상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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