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3년 암발생률·생존율 분석...내년초 국가암관리종합계획 발표
지난 2013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2만5343명으로,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10년 전 암환자 수 대비 7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암 발병률 1위는 '위암', 여자 암 발생률 1위는 '갑상선암'이었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의 순으로 조사됐다.

2013년 암발생률 조사 결과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선암'이 많아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3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22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10만명당 311.6명(남 328.1명, 여 313.4명)으로, 전년 대비 10.7명 감소했다.
암검진을 통한 전암단계에서의 발견, 남성 흡연율 감소, 예방접종 시행, 진료권고안 개정, 생활습관 개선 등이 감소 원인으로 추정됐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69.4%로,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1년부터 2005년 생존율 53.8% 보다 15.6%p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생존율 69.4%...암환자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
09-13년 암종별 생존율은 01-05년 대비 위암 73.1%(15.4%p), 전립선암 92.5%(12.3%p), 간암 31.4%(11.2%p), 대장암 75.6%(9.0p), 비호지킨림프종 68.4%(8.4%p), 폐암 23.5%(7.3%p) 순으로 향상됐다.

1999년 이후 발생한 암환자 중 2014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경험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4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 37명 중 1명 이상 암경험자라는 것을 뜻한다.
이에 복지부는 암등록통계사업을 기반으로 국가암감시체계를 구축해 암예방, 검진, 진단 및 치료, 생존자 관리와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 생애전주기 맞춤형 암관리정책을 수립하는 근거자료를 생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간암 검진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조정하고, 자궁경부암 연령을 30세에서 20세로 낮추는 등 검진 제도를 내년부터 개선 시행하기 위한 시행령 입법예고 중이다.
또 올해 발표한 폐암 검진 권고안을 기반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위한 사전 연구를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암의 예방, 치료, 완화의료, 국제협력 등을 포함한 제3기(2016-2020) 국가암관리종합계획도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