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개발회사에서 판매회사로 변화 예고

암젠이 주요 항암신약의 판권을 회수하고 직접 판매한다.

암젠은 전 세계 48개 국에서 GSK와 맺었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벡티빅스(성분명 파니투무맙)의 판권을 회수하는 최종 협약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합의에는 한국,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홍콩, 이스라엘, 싱가폴, 대만, 태국 등 암젠의 주요 사업 확장 국가들이 포함된다.

그동안 GSK는 암젠과의 계약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2009년부터 프롤리아와 엑스지바, 2010년부터 벡티빅스의 판권을 보유해 왔으며, GSK는 2014년 이들 의약품을 통해 미화 약 1억1100만 달러의 판매를 기록했다.

암젠은 성공적인 판권 회수를 위해 GSK에 일정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며, 향후 해당 의약품의 판매는 암젠에서 담당하게 된다.

암젠의 로버트 A. 브래드웨이(Robert A. Bradway) 회장은 "이번 GSK와의 합의를 통해 암젠이 새롭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핵심 시장에서 유망한 성장기 단계의 세 의약품에 대한 권리를 재확보하게 됨으로써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직접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암젠은 향후 전략적으로 중요한 치료 분야이자 최종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종양과 골질환영역에 추가적인 영업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암젠은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GSK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판권 전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판권 전환은 향후 12개월이내에 완료할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은 GSK가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암젠은 이 협약으로 인해 2017년 이후부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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