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충북도소방본부와 '119 구급헬기훈련

▲ 충북대병원과 충북도소방본부는 18일 병원 서관 헬리포트에서 헬기이송훈련을 진행했다.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생사 기로를 결정짓는 금쪽같은 시간. 일명 골든타임(golden time)을 확보함으로써 응급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려는 '119 구급헬기훈련'이 시행돼 눈길을 끈다.

충북대병원(원장 조명찬)은 18일 오전 충북도소방본부와 함께 산악사고 등 구급서비스 취약 지역에서 중증 외상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한 헬기이송훈련을 병원 서관 헬리포트에서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소방본부 항공구조구급대가 응급 환자를 이송해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에게 인수인계하는 훈련과 헬기 안전 접근, 탑승, 헬기 환자 이송 등 후송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훈련이 이뤄졌다.

또한 대형 재해나 테러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병원 서관 헬리포트와 함께, 병원에 인접해 있는 충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도 헬기를 이용한 긴급 후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충북대병원은 헬리포트 준공과 이번 훈련을 통해 충북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환자를 신속히 이송함으로써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북대병원 박정수 응급의학과장은 "올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충북대병원은 외상센터 전용 헬기장 설치 등 이번 훈련을 통해 차량 접근이 어렵거나 신속한 후송이 필요한 중증 응급 환자 발생 시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내에서는 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사례가 2013년 196건, 지난해 20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경기도 등 먼 지역으로 옮겨져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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