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론 등 1차 치료 실패환자 새로운 옵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성분명 알렘투주맙)가 국내 출시됐다.

렘트라다는 기존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와는 달리 1년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투여하는 주사제인데, 1차 치료제 투여 후 치료 실패 또는 불내성인 환자’에게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2차 치료제로 급여가 인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는 1차 치료제만 있어, 이에 실패하거나 불응하는 환자들은 급여가 인정되는 치료 대안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렘트라다 급여출시를 통해, 인터페론 베타 등의 1차 치료 후에도 치료에 실패하거나 불내성인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도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보다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렘트라다는 인터페론 베타-1a(interferon beta-1a) 제제와 직접 비교한 두 건의 3상 임상 연구 결과(CARE-MS I 및 CARE-MS II)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CARE-MS I과 CARE-MS II에서 렘트라다는 인터페론 베타-1a 대비 연간재발률을 각각 55%, 49% 유의하게 낮췄다.

올해 31회 유럽다발성경화증학회(ECTRIMS) 에서 발표된 5년차 연장연구 결과에 따르면, 렘트라다의 뇌 용적 손실(brain atrophy) 둔화 및 MRI 병변활성도 감소 효과는 5년 동안 유지되었고,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렘트라다의 주요 이상반응은 두통, 발진, 발열 등 주입 관련 반응과, 경증-중증도의 감염,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이나 갑상선 질환 등 자가면역반응 등이었으며, 이는 지속적 모니터링 및 조기발견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젠자임코리아는 지난 2014년 8월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1차 치료제로 급여 출시한 오바지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다발성경화증 2차 치료제인 렘트라다를 급여 출시함으로써, 다발성경화증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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