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사전등록자만 700명...개인정보보호 교육 편성 등 주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가 회원 7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교육 등 개원의사들의 관심사를 실시간 반영한 점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서울시의사회는 2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 23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4가지 주요 세션과 특별강연으로 마련됐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담는 '메디컬 이슈' 세션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실체·대책과 함께, 감염의심환자 방문시 필수검사·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사용 방법 등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개원의를 위한 특강'에서는 개원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와 노화관리 방법이, '메디컬 업데이트' 세션에서는 동맥경화와 비만 등의 최신 치료법이 각각 소개됐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을 초청해 의료정책 방향을 듣는 '정책세션'도 관심을 모았으며, KBS 강성곤 아나운서가 강연에 나선 '이해와 감동을 주는 스피치' 특별강연도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이날 의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교육'.

앞서 정부는 개인정보보호 강화조치의 일환으로, 전국 의료기관에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이에 따라 요양기관들은 오는 10월까지 개인정보보호 조치 이행실태 점검표를 작성, 제출해야 하는데 처음 진행되는 조사이다보니 요양기관들의 혼란이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요양기관을 위한 자율점검 교육을 진행 중이지만, 교육일정이 평일 낮시간에 배정돼 개원의들의 불편이 컸고, 이에 서울시의사회가 심평원 서울지원 관계자를 초청해 이날 특별교육시간을 마련했다.

서울시의사회 임인석 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 교육을 둘러싸고 의사회원들의 불편이 커, 긴급히 강좌를 마련했다"며 "해당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회원들의 적지 않을 정도로 호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의료계의 현실은 더욱 더 학화되고 있으나 이런 때일 수록 지식의 습득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를 베풀어 건강한 삶은 누리게 하는 것이 의권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회원들의 니즈에 맞는 학술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장, 보건소 일반진료 금지,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촉구하는 홍보물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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