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최일주 박사팀, 5년 생존율 면에서 비열등성 입증

▲ 국립암센터 최일주 박사

조기위암에서 내시경치료의 장기 생존율이 수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박사팀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립암센터에서 내시경점막하절제술을 받았던 조기위암 환자 261명과 수술을 받았던 114명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했다.

내시경 치료 적응증은 위 주변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위 점막층에 국한된 2cm 이하의 분화도 좋은 경우로 한정했다.

그 결과 내시경치료군의 5년 생존율은 95.7%로 수술군(93.6%)과 유사한 성적을 보였다.

또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기위암의 내시경치료 적응증을 확대 적용했을 때에도 내시경치료군 165명의 5년 생존율(97.5%)은 수술군 292명(97.0%)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기위암 환자에게 내시경치료를 적용하면 위 전체가 보존되므로 삶의 질이 수술 전과 동일하고, 수술 후 일부에서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위암이 완치된 후 다른 부위에 위암이 새롭게 발생하는 사례가 내시경치료군 중 일부 환자에서 보고됐지만, 대부분 추가 내시경치료로 완치됐으며, 생존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주 연구자인 최일주 박사는 "내시경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조기위암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결과가 수술에 비해 손색이 없으므로 수술을 대체할 만한 치료방법으로 생각된다. 다만 '처음 치료한 위암이 완치된 후에 위의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는 위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주의 깊은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들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IF 5.369)와 Endoscopy(IF 5.053) 최근호에 연이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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