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과 W. James Gauderman 박사팀 연구

▲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

장기적인 공기정화 노력이 성장기 아이들의 폐기능을 개선시켰다는 코호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남부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과 W. James Gauderman 박사팀의 이 같은 연구는 NEJM 3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414123).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는 '공기오염의 질 관리정책' 시행으로 오염수준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공기오염의 감소와 소아 호흡기 질환의 개선 사이에 개연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해당 지역의 총 2120명 아이들의 데이터를 1994년~1998년, 1997년~2001년, 2007년~2011년 세 개의 코호트 군으로 구분해 정기적인 폐기능을 측정했다.

각 코호트 군에 속한 아이들의 평균연령은 11세(연구 시작), 15세(연구 종료)였으며, 공기오염과 11세~15세 소아의 폐기능 진전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데 선형회귀분석(linear regression model)이 이용됐다. 여기서 폐기능 검사 결과는 1초 동안의 강제 호기량(FEV1)과 강제 폐활량(FVC)이 4년간 어느 정도 증가했는지를 비교했다.

13년간 3개 코호트 결과에 따르면 4년간 FEV1과 FVC의 증가는 이산화질소(nitrogen dioxide)의 감소와 관련이 있었으며(P<0.001), 미세먼지 경우는 공기역학적 직경(aerodynamic diameter)이 가각 2.5μm와 10μm 미만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교란인자(confounder)를 보정한 후에도 비슷했다.

폐기능의 유의한 개선은 성별, 천식의 유무에 관계없이 관찰됐는데, 특히 공기의 질이 개선될 수록 15세 아이들의 임상적인 FEV1 수치는 세 개 코호트 군에서 7.9%에서 6.3%, 최종적으로 3.6%까지 낮아진 것으로 관찰됐다(P=0.001).

연구팀은 "통계결과를 보면 장기간에 걸쳐 공기의 질이 개선됐을 때, 아이들의 폐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임상효과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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