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비만약 시장 활성화 기대

새로운 비만치료제 도입으로 국내 비만약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자로 비만치료제 벨빅(주성분 로카세린)을 시판 승인했다. 미국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벨빅은 FDA가 13년만에 체중조절제로써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승인한 약물로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 주목 받았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2년 아레나제약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도입을 위한 가교임상을 거쳐 이번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벨빅은 뇌에 존재하는 세로토닌 2C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증대시키는 기전으로 음식의 섭취를 줄인다.

허가받은 효능은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다른 위험인자(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에 대한 것이다.

한편 벨빅의 시판 승인은 침체된 비만치료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시부트라민이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퇴출되면서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현재 비만치료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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