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내년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23일 공개한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진정한 소통을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젊은 의사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세상의 토대를 차근차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소통과 화합으로 모아진 의료계 역량을 '전문가로서 의사의 바른 권위'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과장광고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시대변화와 달라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의료윤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6년 개정된 '의사윤리지침'을 시대변화와 의료의 본질에 맞도록 개선, 의사로서 가져야 할 윤리기준을 정립하고 자긍심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다.

추 회장은 "빠른 의료 발전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의사 재교육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제하고 이에 의협은 '연수교육평가단'을 출범시켜 연수교육 질을 제고하고 의사들에게 도움되도록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발생한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과 같은 진료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통합 혁신특별위원회'는 회원투표제와 중앙대의원 직선제, 대의원 불신임 조항 도입, 시도의사회장 이사회 일원 참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상임이사회는 실무위주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들이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서로 화합한다면 반드시 아름다운 봄은 올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대해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낼 때 권위가 바로서고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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