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로그램 접목시....유럽피부과학회지에 게재

건선치료에 있어서 비타민 D 유도체인 칼시포트리올과 스테로이드제제인 베타메타손 복합제(제품명 자미올겔)의 치료효과를 최대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PSO-TOP 연구의 8주차 중간 결과로 최근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실리기도 했다.

PSO-TOP는 경증-중등증 건선환자들의 순응도 및 치료효과 극대화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관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목적으로, '환자집중 교육 툴'(Patient-Centric Education Tool)인 '국소도포법 효과 최적화 프로그램'(이하 TTOP; Topical Treatment Optimization Programme)을 평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진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PSO-TOP는 직전 진행한 국소도포법 치료 시 낮은 순응도에 의해 PGA(치료자평가)에 따라 '거의 소실(Almost clear)' 혹은 '완전 소실(Clear)'을 달성하지 못한 1,79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개 그룹 (TTOP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그룹 / TTOP를 활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자미올겔을 통한 64주간의 치료 후 두 그룹 간 치료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8주차 중간결과, 자미올겔은 이전 국소도포제 대비 치료 만족도도 높았다. 치료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는 치료 선호도 평가(PPQ; Patient Preference Questionnaire)에서 전체 참가자의 86%~90%가 이전 국소도포제와 비교 시 효능, 편의성, 안전성, 적용성, 선호도 측면에서 자미올겔이 더 좋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환자 대상 중증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PGA(치료자 평가) 및 PsGA(환자평가)에 따른 중증도 평가에서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점차 '완전(Clear)' 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상태가 됐다.

PGA(치료자 평가)에 따라 '완전(Clear)' 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된 환자들의 중증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임상시작시점(0%) 대비 8주차에 36.5%로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PsGA(환자 평가)에 따른 중증도 평가 역시 '완전(Clear)' 또는 '거의 소실(Almost Clear)' 환자비율이 임상시작시점(2.8%) 대비 8주차에 33.2%로 유의한 상승을 보였다. (P<0.0001)

이번 PSO-TOP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독일 더마톨로지쿰 함부르크 병원(Dermatologikum Hamburg) 피부과 크리스티앙 라이히(Kristian Reich)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국소도포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환경이 아닌 일상생활의 치료환경을 구현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경증-중등증 환자들의 실질적인 순응도 향상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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